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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1코스 vs 2코스 (풍경, 난이도, 추천 이유)

by moneybank2 2025. 1. 13.

올레1코스 두산봉

제주올레길은 걷는 이에게 특별한 추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힐링 코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친구와 함께 올레길 1코스와 2코스를 직접 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두 코스의 풍경, 난이도, 추천 이유를 비교하며 40대 여성의 시각에서 생생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1. 올레길 1코스: 바다와 함께한 첫걸음

지난 가을, 오래된 친구와 함께 제주로 떠났습니다. 첫날 선택한 코스는 바로 올레길 1코스, 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구간이었죠. 이 코스는 제주올레길의 시작점답게, 걷는 내내 제주의 상징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특히나 제주바다의 푸른빛과 함께 걷는 해안길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코스 초반의 제주 시골 풍경을 지나며 나무와 들꽃이 반겨주는 길은 마치 그림처럼 평화로웠어요. 한참을 걷다 만난 "말미오름" 전망대에서는, 오름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탁 트인 전경이 친구와 저를 단숨에 매료시켰습니다.

광치기 해변에 가까워질수록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백사장의 매력이 돋보였어요. 투명한 물결이 발끝까지 찰랑거리고, 해 질 녘의 붉은 노을이 너무나 로맨틱했습니다. 1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길이 많아서 걷기에 무리가 없었고, 중간중간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걱정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 코스는 약간의 체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것 같아요.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저는 후반부에 약간 지쳤지만,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다 보니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제주올레길은 걷는 이에게 특별한 추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힐링 코스입니다. 

2. 올레길 2코스: 자연과 올레길

둘째 날, 발걸음을 옮긴 곳은 올레길 2코스, 광치기 해변에서 시작해 온평포구까지 이어지는 약 14km의 길입니다. 전날의 바다 풍경과는 조금 다른, 제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였어요.

2코스의 첫인상은 조금 더 고요하고 깊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주상절리 같은 독특한 바위 풍경도 만날 수 있었고, 코스 중반에 위치한 섭지코지에서는 제주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섭지코지의 아름다운 해안 절벽 위를 걸으며, 제주의 자연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새삼 깨달았죠.

또 하나 특별했던 점은, 2코스에서는 제주의 현지 마을을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중간에 들른 작은 마을의 카페에서 제주 특산차를 마시는 경험은 정말 여유로웠습니다.

다만, 2코스는 1코스에 비해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어요. 섭지코지로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약간 가파른 구간도 있었고, 광치기 해변에서 섭지코지까지는 약간의 돌길을 걸어야 해서, 발 편한 신발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추천: 누구에게 더 적합할까?

제가 친구와 함께 두 코스를 모두 걸으며 느낀 점은, 각 코스가 주는 매력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1코스는 제주 특유의 푸른 바다와 해안길의 낭만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첫 번째 제주여행이거나, 힐링을 목적으로 가벼운 트레킹을 계획하신 분들께 딱 맞는 코스예요. 코스 난이도가 적당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답니다.

반면 2코스는 제주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마을 풍경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조금 더 트레킹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섭지코지를 포함한 2코스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저와 친구는 두 코스를 모두 걷고 나서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이라는 질문에 결국 대답하지 못했답니다. 각각의 코스가 주는 즐거움과 추억이 너무도 달랐으니까요.

 

결론: 제주의 매력을 따라 떠나보세요

제주올레길 1코스와 2코스는 각각 고유한 매력으로 걷는 이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여행의 목적과 선호하는 풍경에 따라 선택하면 좋겠지만, 가능하다면 두 코스를 모두 경험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친구와 함께 걸으며 웃고, 느끼고, 기억을 남긴 이 시간이 제 인생에서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제주로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지금 바로 걷기 좋은 계절을 선택해, 올레길에서 나만의 힐링 여행을 즐겨보세요.